올 것이 왔습니다.
테슬라가 드디어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 감독형(Supervised)**을 한국에 공식 도입했습니다. 11월 23일부터 v14.1.4 버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테슬라 차량에 순차적으로 FSD 감독형이 풀리기 시작했고, 한국은 미국·캐나다·중국·멕시코·호주·뉴질랜드에 이어 FSD 감독형이 제공되는 7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특히 이번 한국 출시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배터리 이슈와 중고차 가치 하락 등으로 흔들린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반등 카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아래에서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그대로 올려도 될 만큼 정리해 볼게요.
1. 테슬라 FSD 감독형, 정확히 어떤 기능인가?
먼저 용어부터 짚고 가야 합니다.
**FSD 감독형(FSD Supervised)**은 테슬라의 운전 보조 시스템 중 가장 진보된 형태지만, 여전히 SAE 기준 ‘레벨 2’에 해당하는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입니다.
차량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 가속·감속
- 조향(핸들 조작)
- 차선 변경
- 네비게이션 경로를 따라 주행
- 교차로 통과, 차선 진입·이탈 등 복잡한 상황 대응
하지만 핵심 포인트는 단 하나입니다.
🚨 “완전 자율주행이 아니다. 운전자는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언제든 즉시 개입할 준비를 해야 한다.”
즉, 시스템 이름에 “Full Self-Driving”이라고 써 있지만,
법적 책임은 100%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2. 이번 한국 출시의 핵심 포인트 한눈에 정리
2-1. 배포 버전: v14.1.4, HW4 차량 중심
- 이번에 한국에 들어온 빌드는 FSD 감독형 v14.1.4
- **글로벌 최신 버전(v14.2)**는 아니지만, 2025년 들어 여러 국가에 확대 적용 중인 주요 빌드 중 하나입니다.
- 국내에서는 모델 S/X 등 HW4(하드웨어 4.0) 장착 차량부터 업데이트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HW3 차량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지만,
초기에는 “최신 하드웨어 + 상대적으로 고가 라인업” 위주로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2-2. 7번째 FSD 감독형 국가, 한국의 위상
테슬라는 이번 출시로 FSD 감독형 제공 국가를 7개국까지 늘렸습니다.
현재 FSD 감독형이 제공되는 국가는:
- 미국(푸에르토리코 포함)
- 캐나다
- 중국
- 멕시코
- 호주
- 뉴질랜드
- 한국
유럽은 아직 안전 규제와 인증 절차 때문에 출시가 늦어지고 있으며,
테슬라는 네덜란드 RDW와 협력해 UN-R-171 DCAS 규정 및 예외(Article 39) 절차를 동시에 추진하며 진입을 모색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7번째 국가로 선택됐다는 건,
**“아시아 자율주행 전략의 핵심 테스트 베드로 한국을 본다”**는 의미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2-3. 한국 FSD 옵션 가격: 약 904만 3,000원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제일 궁금한 건 역시 가격이죠.
여러 국내 매체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가 공개한 FSD 감독형 옵션 가격은 약 904만 3,000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 FSD 감독형 옵션: 약 904만 3,000원
- 향상된 오토파일럿(EAP) 옵션: 약 452만 원대
→ EAP의 약 2배 가격대로 포지셔닝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월 구독형 FSD(감독형) 모델도 운영 중으로,
기본 오토파일럿 차량 기준 월 99달러 구독료를 받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도 향후 일시불 + 월 구독 병행 모델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는 일시불 옵션 중심으로 시장에 알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3. 테슬라가 지금 한국에 FSD를 푼 이유: ‘브랜드 반등 카드’
2025년 한 해 동안 테슬라는 한국에서 여러 악재를 겪었습니다.
- BMS 오류로 인한 배터리 용량 제한 이슈
- 일부 차종의 중고차 시세 급락
- 신규 등록 대수 감소 등으로 인한 브랜드 신뢰 하락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FSD 감독형 한국 도입”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번 강조하려는 전략을 꺼내 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11월 12일, 테슬라코리아 공식 X 계정에 ‘FSD 감독형 다음 목적지: 한국, 곧 출시’ 영상이 올라오며 시장 기대감이 크게 올라갔고,
이번 11월 23일 전후로 실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유령 옵션” 논란이던 FSD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낸 셈이 되었습니다.
정리하면, 한국 출시의 배경에는:
- 흔들린 브랜드 신뢰를 기술력으로 만회하려는 전략
- 글로벌 FSD 확대 과정에서 규제·도로 복잡도가 높은 한국을 시험대 삼으려는 의도
- 일본·유럽 등 다른 주요 시장으로 확장하기 전, 아시아 레퍼런스를 확보하려는 목적
이 동시에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한국은 왜 ‘핸즈프리·자율주행 경쟁의 시험대’가 됐을까?
테슬라만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동시에 한국GM은 ‘슈퍼 크루즈(Super Cruise)’를 국내 첫 핸즈프리 주행보조 시스템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라, 시장에는 이미 “자율주행 경쟁”이라는 키워드가 깔려 있습니다.
한국이 자율주행 시험대로 주목받는 이유는:
- 도로 환경이 매우 복잡합니다.
- 다차선 도로, 복잡한 교차로, 골목길, 이면도로, 급차선 변경 등
- 자율주행 알고리즘 입장에서는 극한 난이도 데이터셋
- IT·모바일 친화 소비자
- OTA 업데이트, 앱 기반 결제·구독 모델에 익숙한 사용자층
- 새로운 기능에 대한 호기심, 후기 공유 문화(커뮤니티, 카페, SNS)가 활발
- 규제는 엄격하지만, 방향성은 ‘허용 쪽’
- 국토교통부는 2025년 3월, “자기인증제”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능 적용 허용 범위를 열어두며 제도적 문턱을 어느 정도 낮췄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에서의 FSD 성과는
유럽·일본 진출을 앞두고 ‘레퍼런스 국가’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5. 한국 테슬라 오너가 꼭 알아야 할 체크 포인트 5가지
블로그 독자가 실제 테슬라 오너라고 가정하고, 꼭 짚어줘야 할 부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5-1. 이건 ‘완전자율주행’이 아니다 (레벨 2)
- FSD 감독형은 어디까지나 레벨 2 부분 자동화
- 핸들에서 손을 완전히 떼고 “잠들어도 되는” 수준이 전혀 아님
- 시스템이 실수했을 때 사고 책임은 전적으로 운전자
👉 글 안에서는 “완전자율주행”이라는 표현은 가급적 피하고,
“고도화된 주행보조 시스템”, “부분 자율주행(Level 2)”이라는 표현을 같이 써주면 좋습니다. 더구루
5-2. 어떤 차량에서 쓸 수 있나? (하드웨어·생산지 조건)
현재 알려진 초기 롤아웃 조건:
- HW4(하드웨어 4.0) 탑재 차량 우선
- 국내에서는 모델 S / 모델 X HW4 차량부터 업데이트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
- 미국 공장(프리몬트·오스틴) 생산 차량 위주로 지원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존재
반면 국내 판매 비중이 높은 상하이 공장 생산 모델 3·Y의 경우,
유럽·중국 안전 규격 및 국내 인증 이슈로 인해
FSD 감독형 적용 여부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현재는 HW4 및 미국산 차량 중심으로 적용이 시작되는 분위기라,
모델 3·Y 오너라면 실제 내 차량에 적용 가능한지 테슬라 앱과 공지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
5-3.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과 사용 전 체크
FSD 감독형은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배포됩니다.
- 차량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알림이 뜨면
→ 설치 후 ‘자율주행’ 메뉴에서 FSD 관련 기능 활성화 여부를 확인 - FSD 사용 전에는 반드시:
- 최신 이용약관·경고 문구를 읽고
- 도시/고속도로 환경에서 충분히 연습
- 날씨·야간·비·눈 등 악조건에서는 초기에 특히 더 주의
“초반 1~2주는 ‘테스트 모드’라는 마음가짐으로,
평소보다 더 여유로운 시간·상대적으로 한적한 구간에서 FSD를 체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5-4. FSD 옵션, 살 만한가? (가성비 관점)
약 904만 원이라는 금액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서는 이런 기준으로 정리해보면 좋습니다.
구매를 고려해 볼 만한 경우
-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많고, 도심·외곽을 골고루 많이 다니는 오너
-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보고 싶은 테크 얼리어답터
- 테슬라를 3~5년 이상 탈 계획이라, 장기간에 걸쳐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경우
- FSD가 향후 중고차 가치에 플러스 요인이 될 거라고 보는 경우
조금 더 지켜봐도 좋은 경우
- 주행 대부분이 고속도로 + 크루즈 위주라,
이미 EAP/오토파일럿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끼는 경우 - 화물·영업용 등 사고 리스크에 특히 민감한 용도
- 국내 규제·보험사 정책, 실제 사고 판례 등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싶다면 관망도 나쁘지 않습니다.
추가로, 해외처럼 한국에서도 월 구독형 모델이 도입된다면
“먼저 한두 달 체험 후, 괜찮으면 일시불 업그레이드” 방식이 가장 이상적인 흐름이 될 수 있습니다.
5-5. 앞으로 달라질 것들: 보험·규제·중고차 시장
FSD 감독형이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하면,
국내에서도 다음과 같은 변화가 뒤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 보험사 정책 변화
- FSD 사용 중 사고 시 과실 비율, 특약, 보험료 등 재설계 이슈
- 도로교통법·자율주행 관련 가이드라인 구체화
- 현재는 사람 운전을 전제로 한 규정이 많기 때문에,
“시스템이 개입한 상황”에 대한 세부 규정이 필요합니다.
- 현재는 사람 운전을 전제로 한 규정이 많기 때문에,
- 중고차 시장에서의 옵션 가치 재평가
- “FSD 적용 차량 vs 미적용 차량”의 시세 차이가 어떻게 벌어질지
- OTA로 기능이 계속 발전하는 만큼, 연식보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버전이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6. 자율주행 시대, 한국 운전 문화는 어떻게 달라질까?
FSD 감독형 한국 도입은 단순히 “새 옵션이 열렸다” 수준을 넘어,
한국 운전 문화와 자동차 소비 패턴을 바꿀 수 있는 스타트 신호에 가깝습니다.
앞으로 기대해 볼 수 있는 변화들:
- 운전자의 역할이
**“조작자(Driver)”에서 “감독자(Supervisor)”**로 천천히 이동 - 차를 구매할 때,
연비·배터리 용량만이 아니라 ‘자율주행 성능’이 핵심 비교 포인트가 될 가능성 - 현대차·기아, 수입차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을 겨냥해 핸즈프리·고도 주행보조 기능을 앞다퉈 강화 -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빅테크들이
한국을 기준으로 아시아 자율주행 전략을 짜는 흐름
물론, 그 첫 단계는 **“과신하지 않는 것”**입니다.
- FSD를 켜더라도,
항상 ‘내가 운전 중이다’라는 긴장감을 유지하는 태도 - 시스템이 얼마나 좋아졌든,
보행자·이륜차·버스 전용차로·골목길 등 한국 특유의 변수를 항상 감안해야 합니다.
마무리: 지금은 ‘초기 체험 구간’, 정보 공유가 중요한 때
정리하자면,
- 테슬라 FSD 감독형은 레벨 2 고도화 주행보조 시스템
- 한국은 7번째 FSD 감독형 공식 도입 국가로,
아시아 전략의 핵심 시장으로 지목받고 있음 - 초기 롤아웃은 HW4 장착 S/X 차량 중심,
모델 3·Y 및 중국산 차량은 추후 확대 여부를 지켜봐야 함 - 국내 옵션 가격은 약 904만 3,000원 수준으로,
향상된 오토파일럿 대비 약 2배 가격대
지금은 아직 “초기 체험 + 피드백 수집” 단계에 가깝기 때문에,
오너들의 실제 사용 후기, 문제 사례, 좋은 점/아쉬운 점 등이
커뮤니티·블로그·유튜브를 통해 활발히 공유될수록
국내 FSD 정책과 자율주행 생태계도 더 건강하게 만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